산업환경의 변화로 지역 인쇄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광주지역 인쇄산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디자인·ICT 융합 인쇄산업 혁신성장시스템 구축사업' 참여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광주 인쇄기업의 성장 지원과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6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디자인·ICT 융합 인쇄산업 혁신성장시스템 구축사업에서는 지역 인쇄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 △제품고급화 △시제품 제작 지원 △인증·시험분석·지식재산권 획득 지원 △유망기업 육성 △홍보마케팅 및 전시 참가 △인식 확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지원기업 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업 지원 성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20년1008(억원)에 비해 매출이 12% 증가한 1133(억원)으로 조사됐다.
생산 및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원기업의 고용인원도 전년(249명) 대비 9.6% 증가한 273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사업에 참여한 스티커·라벨인쇄 전문기업 A사의 경우 지난 2020년 매출 29(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60%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잠상 인쇄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A사는 지역화폐 등 인쇄물량이 증가하면서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스크린인쇄 전문기업인 B사는 지난해 매출 600(억여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5% 상승했고, C스티커인쇄는 지난해 매출 27(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밖에도 경인쇄기업 D사는 2020년 매출 8(억여원)에서 지난해 11(억원)으로 35%, 인쇄상품 전문기업 E사는 5(억)1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들은 숙련된 인쇄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앞세워 가방류, 노트북 케이스, 여권지갑, 팬시제품, 생활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원기업의 수출 실적은 3개사 327(억)원 규모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롭게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E사의 경우 자사제품이 아마존에 입점했고 F사는 지난해 9월 아시아권 바이어와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갖는 등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지난 10월 광주 서남동에 개소한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를 거점으로 산업환경의 변화에 맞는 인쇄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서남동 일대 인쇄의거리는 1940년대부터 인쇄소공인들이 모여 업체수만 300여개를 넘어서며 호남 최대의 인쇄 집적지로 80년간 명맥을 이어왔던 곳이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 광주디자인진흥원의 체계적인 지원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최근 반려동물, 식품, 향장산업 등 포장인쇄 수요 증가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 수출 확대 등 인쇄기업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인쇄산업 재도약…코로나 딛고 매출 증가 - 전남일보 (jnilbo.com)
해당 게시물은 2023-08-10 10:47:16 에 운영자님에 의해 공지사항 에서 공지사항 으로 이동 되었습니다